문희상 국회의장 "연말까지 개헌"…야권은 환영

  • 6년 전

◀ 앵커 ▶

신임 문희상 국회의장이 전반기 국회에서 통과가 무산됐던 개헌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환영했지만, 여당은 부정적 견해를 밝혀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희상 국회의장은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연말까지 합의된 개헌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표결조차 못 하고 무산됐지만, 국민 80%는 개헌 재추진에 찬성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개헌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월이 흘렀기 때문이 아닙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개헌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고."

야당도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지방선거 직후 가장 먼저 개헌 논의를 제안했던 자유한국당은 연내 개헌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고, 바른미래당도 개헌과 선거제도를 함께 논의할 영수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 두 가지 정치개혁 과제의 최적시기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청와대와 국회가 결단하는 시점일 것입니다."

정의당도 "개헌으로 대한민국의 틀을 새롭게 짜자"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야당의 개헌 요구에 정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밝혀온 터라 실제 논의가 진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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