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아닌 내륙에서…무더위 날린 비치발리볼 대회

  • 6년 전

◀ 앵커 ▶

대구에서는 찜통더위 속에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렸습니다.

도심 속 이색 경기에 시민들은 더위를 잠시 잊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원한 스파이크가 네트를 가르며 상대 코트에 내리꽂힙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끈한 공격력에 대구 도심이 한껏 달아오릅니다.

가만있어도 등 뒤로 땀이 줄줄 흐르는 가마솥더위.

많은 시민은 평소 접하기 힘든 비치발리볼 경기의 묘미를 한껏 즐겼습니다.

[구자동/대구 태전동]
"날씨도 무척 더운데 나와서 경기도 시원스럽게 잘하고 시원스럽게 잘 봤습니다."

'대구 비치발리볼 월드투어'는 지난 2015년 대구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국내 최초 내륙 비치발리볼 대회입니다.

해변 스포츠의 고정관념을 깨며 폭염 도시 대구에서 열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제이크/관중]
"날씨가 더운데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 아주 좋은 경기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호주, 캐나다, 오스트리아, 터키 등 12개국 16개 팀, 1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선수들은 폭염 경보까지 내려진 대구의 무더위를 실감하며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스테파니/오스트리아 선수]
"정말 어려웠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이렇게 덥지 않기 때문에 더운 날씨로 약간 힘들었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폭염 도시 대구의 더위를 잠시 잊은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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