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소년들 구조작업…"오늘은 전원 구조"

  • 6년 전

◀ 앵커 ▶

태국 동굴에 고립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에 대한 마지막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을 모두 구조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아직은 다 구조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한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 시간 오전 10시,

19명의 구조대원들이 동굴 안으로 투입되면서 마지막 구조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나롱싹 오솟따나꼰/치앙라이 지사 대행]
"세 번째 구조를 위한 준비는 새벽에 마쳤습니다. 산소탱크를 포함해 로프와 장비들에 대한 준비도 모두 끝났습니다."

현재까지 5명 가운데 3명이 구출됐습니다.

오늘 구조된 소년들은 상대적으로 동굴 안에 더 오래 남아있었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당국은 특별한 상황이 없다면 오늘 안에 5명 전원을 구조한다는 계획입니다.

동굴 안에서 소년들을 보호하던 의사 1명과 태국 특수부대원 3명도 함께 나올 예정입니다.

앞서 구조된 8명의 소년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당시 고열과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인 소년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양호한 상태라고 태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젯사다 촉담렁쑥/태국 공중보건부 사무차관]
"아이들은 축구 선수들이고 강인합니다.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의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소년들은 감염 가능성 때문에 여전히 격리된 상태이며 유리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가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이들이 정밀 진단과 회복을 위해 최소한 일주일 정도 병원에 머물러야 한다며, FIFA가 제안한 오는 일요일 월드컵 결승전 관람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한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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