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세계] 서태평양에 여객기 불시착…47명 전원 구조

호주 인근 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에서 여객기가 바다에 불시착했습니다.

여객기는 반쯤 물에 잠겼는데요.

놀랍게도 47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물에 빠진 여객기 주변 곳곳에 소형 어선이 몰려듭니다.

파푸아뉴기니 국적 에어 뉴기니의 보잉 737기가 미크로네시아 추크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150미터 남겨두고 악천후 때문에 바다에 빠지자, 현지 어민들이 직접 구조에 나선 겁니다.

당시 여객기엔 구멍이 나 물이 차고 있는 상황.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어민들의 신속한 도움 덕분에 승객과 승무원 등 47명이 모두 목숨을 건졌는데요.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위기 속에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이번 사고가 지난 2009년 미국 뉴욕 허드슨 강에서 여객기 불시착 당시 150여 명이 구조된 '허드슨 강의 기적'을 보는 듯 했다며 발빠른 구조에 찬사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