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허 '핵 담판'…김정은·트럼프 통 큰 결단 나올까?

  • 6년 전

◀ 앵커 ▶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다른 듯하면서도 닮은 점이 많다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통 큰 결단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스로를 '협상의 달인'으로 자처해 온 트럼프 대통령.

충동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어내기 위한 협상전략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16년 연설)]
"저는 수많은 협상을 해왔습니다. 거래를 성사시키는 게 제 전문입니다."

실리를 중시한다는 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비슷합니다.

집권 초기에는 과격하다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지만 김 위원장 역시 실용주의자로 불립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그런 순간에 출발점에 서서 출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 왔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런 회담 취소에 자세를 낮춰 회담의 불씨를 살린 건 통 큰 결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 정상 모두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선호하는 만큼 회담장에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일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9개월 전만 해도 원색적인 설전을 주고받으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2017년 11월]
"꼬마 로켓맨! 그는 '정신병자'입니다."

[신년사(2018년 1월)]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는 것."

기존의 틀을 깬 과감한 결단을 감행하는 두 정상의 만남인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빅 딜'이 성사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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