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표… 北 반응은?

  • 6년 전

◀ 앵커 ▶

그럼 이 자리에 지금 통일연구원 홍민 연구위원 그리고 통일외교부 엄지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홍 위원님,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했는데 취소 결정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 홍 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하여튼 지금 나온 내용까지 추론하면 표면적으로는 일단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과 그다음에 펜스 부통령에 대한 일종의 북한 측의 담화 그래서 이제 김계관 제1부상과 최선희 부상의 어떤 담화 내용이 어떤 표면적인 이유로 보입니다.

일단 볼턴 정부까지는 어느 정도 불쾌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좀 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어느 정도 자제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펜스 부통령에까지 담화를 발표하면서 아주 노골적인 인신적 공격을 해서 그 인신적 공격에 대한 굉장한 내부적인 회의론자들의 어떤 그 득세랄까요?

회의론자들의 부상이 내부에서 트럼프대통령이 통제하기 힘든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지 않았는가 일단 그 정도의 배경을 설명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의제 차원의 또 부분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물론 표면적으로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이제 북미 간에 폼페이오를 통해서 긴밀하게 나름대로 이런 조율 과정이 있었다고 우리가 추론을 하고 있었지만 아마도 조금 더 이제 비핵화 부분이라든가 체제 안전보장을 상응하는 대가로 주는 과정에서 뭔가 걸리는 문제들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조율되는 과정은 폼페이 오를 통해서 주로 이제 조율이 됐기 때문에 최근에 와서 회담을 코앞에 앞두고서 이렇게 조율된 내용이 아마 백악관 내부에 이제 공개가 되면서 어느 정도 수준에까지 얘기가 됐을 거라는 게 아마 공유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공유 과정에서 회의론자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예를 들면 존 볼턴 같은 경우에도 한 6,000페이지 정도의 디테일함을 원했을 수도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10페이지 정도의 디테일, 그런데 아마 폼페이오는 한 100에서 200페이지 정도의 디테일을 만약에 합의를 봤다.

그런데 만약에 100페이지, 200페이지 정도의 조율밖에 안 됐다고 공유되면서 이거 가지고 과연 회담이 성공적으로 될 수 있겠느냐 또는 비핵화가 완전히 이루어질 수 있겠느냐는 아마 회의론자들의 굉장한 반대가 상당 부분 갑자기 부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 의제 차원에서의 어떤 반대 그래서 과연 실제 회담은 열리지만 그것이 가시적으로 성과가 될 수 있느냐에 대한 회의가 상당히 강하게 부상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어떤, 표면적으로는 담화를 통한 비난, 인신적 공격에 대한 비난의 공격이 가장 크게 볼 수 있고 또 한편에서는 의제 자체에서도 상당히 신중론 이상에서 완전 회의론 쪽으로 상당히 급격하게 기우는 구도가 있었지 않을까라는 걸 일단 크게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엄지인 기자, 북한의 반응이 궁금한데 지금까지 북한에서 나온 반응 같은 게 있습니까?

◀ 엄지인/통일외교부 ▶

아직까지 북한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 같은 북한의 내부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아직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결정 배경을 지금 면밀히 분석하고 있을 거다, 이렇게 추정되는데요.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했던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면담 사실을 공개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사실 정도는 북한도 이미 TV를 통해서 밝힌 바가 있으니까 조만간 이와 관련된 입장을 어떤 방식으로든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는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북한은 현재 미국에서 결정적인 이유로 제기되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담화 같은 경우는 아직은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방송이나 신문의 형태로 내부에 공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잠시 후에 계속해서 두 분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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