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풍계리 폐쇄, 북한 '미래 핵' 포기 선언"

  • 6년 전

◀ 앵커 ▶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발표에 대해 청와대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핵실험장 폐쇄는 북한이 '미래 핵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발표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풍계리 갱도를 폭파하는 다이너마이트 소리가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한 여정의 첫 축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평가절하하는 일부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우선 이미 쓸모없게 된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풍계리 네 개의 갱도 가운데 1번과 2번 갱도에선 각각 한 번과 다섯 번의 핵실험을 했지만, 3번은 완벽한 상태고, 4번은 새로 만들기 위해 최근까지 굴착공사가 있었다는 겁니다.

더 이상 핵실험을 안 한다는 건 기술적으로 진보한 '미래 핵'에 대한 분명한 포기선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 핵은 소형화·고도화 돼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핵실험장 폐쇄는 이를 위한 실험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실험장 폐쇄 때 핵 관련 전문가를 부르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선 "비핵화라는 긴 여정에서 전문가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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