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지바!' 속도 내는 단일팀

  • 6년 전

◀ 앵커 ▶

오는 8월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구성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단일팀 '원조'격인 탁구가 북한탁구협회와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박주린 기잡니다.

◀ 리포트 ▶

현정화와 리분희가 호흡을 맞춘 남북단일팀이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던 1991년 지바 세계 탁구 선수권.

당시 주축 선수와 코치로 감동의 기억을 간직한 탁구협회 집행부는 적극적으로 남북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선수권이 진행 중인 스웨덴 현지에서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에게 의사를 타진한 결과, "단일팀 구상을 환영하며, 평양에 돌아가 긍정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다음 달 평양 오픈, 7월의 코리아 오픈에 서로 초청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까지 논의 중입니다.

북한 탁구는 세계랭킹은 높지 않지만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김송이 등 의외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현정화/한국마사회 감독]
"(북한 선수들이) 국제적인 대회를 못 나와서 랭킹이 낮을 뿐이지 좋은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성사되면) 예전에 남북 단일팀 했을 때 감동보다 더 많은 감동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탁구협회는 다만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바 세계 선수권때처럼 단식과 복식 출전 엔트리를 2배로 늘리는 방안을 국제탁구연맹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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