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Stars' recent lives about their work (전역 후 복귀한 스타의 명과 암)
  • 8년 전
한때 군대는 '연예인의 무덤'이라 불렸습니다. 2년간의 공백이 연예 활동에 치명상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는데요. 이런 시선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군전역 후 오히려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배우들도 적지 않은데요. 군전역 후 복귀한 스타들의 명과 암을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와 자세히 이야기나눠보겠습니다.

Q) 먼저 조인성씨 이야기 안 할 수가 없죠, 성공한 군전역 스타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죠?

A) 네. 조인성씨가 주연을 맡은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며 인기몰이 중인데요. 같은 시간대에 [아이리스2]와 [7급 공무원] 등 쟁쟁한 작품들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조인성씨의 복귀 성적표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인성씨는 극중 전문 갬블러 오수 역을 맡아 동료 배우 송혜교씨와 찰떡 궁합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송혜교씨 조차 '오수앓이'에 빠졌다고 말할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군전역 후 첫 작품이자 2005년 [봄날]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드라마인 만큼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성공은 조인성씨에게 남다른 의미를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죠.

Q) 조인성씨가 'SBS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조인성씨는 지난 2001년 드라마 [피아노]로 브라운관을 공략하기 시작한 후 전도연씨와 호흡을 맞춘 [별을 쏘다]와 하지원씨와 짝을 이룬 [발리에서 생긴 일]에 출연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후 고현정씨의 복귀작으로도 유명했던 [봄날]까지 성공 반열에 올렸는데요. 여기에 [그 겨울, 바람이 분다]까지 포함되면서 조인성씨는 지금껏 SBS 드라마에 출연해 실패한 적도 없습니다. 단순히 SBS와 조인성씨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으론 설명이 부족한데요.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조인성씨의 작품보는 안목이 탁월하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할 줄 안다'고 전했습니다.

Q) 조인성씨보다 뒤늦게 전역한 김재원씨와 이동욱씨는 먼저 컴백에 성공했죠?

A) 조인성씨의 복귀가 늦어지는 동안 뒤늦게 군입대했던 스타들이 속속 연예계에 복귀했습니다. 김재원씨는 지난해 중순 종영된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가 큰 성공을 거두며 연착륙에 성공했는데요. 후속작이었던 [메이퀸]의 재희씨 역시 MBC 드라마로 컴백하며 안방극장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이동욱씨 역시 전역 직후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가 성공을 거두며 군 공백을 무색케 한데 이어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의 MC까지 맡아 새로운 영역을 섭렵하는데 성공했는데요. 군전역 후 오히려 활동 영역이 넓어진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Q) 김지석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군전역 스타죠?

A) 네. 지난해 전역한 김지석씨는 케이블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로 워밍업을 한 후 최근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를 마쳤습니다. 이 작품에서 김지석씨는 부드러운 남성의 모습과 냉철한 차도남 캐릭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는데요. 영화 [국가대표]의 성공 이후 군입대해 아쉬움을 남겼던 김지석씨는 제대 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며 성공한 군전역 스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Q) 반면 복귀 성적표가 좋지 못한 스타도 있었죠?

A) 차세대 한류스타였던 주지훈씨의 복귀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요.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군입대했던 주지훈씨는 군전역 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공략했는데요.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SBS 드라마 [다섯손가락]까지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주지훈씨는 두 작품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줘 내공있는 배우로서 체면은 지켰는데요. 새로운 작품 러브콜이 이어지는 만큼 조만간 새로운 작품으로 만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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