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 슈트가 있다면...'
  • 8년 전
영화 [어벤져스2]의 히어로들이 오늘(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한국 여배우 최초로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에 출연한 수현 씨는 '황홀했다'며 심경을 털어놨고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 슈트가 있다면 셔틀버스와 고깃집을 만들고 만들고 싶다는' 위트 넘치는 인터뷰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한국 땅을 밟은 영화 [어벤져스2]의 히어로들이 17일 기자회견에서 특급 입담을 자랑했습니다.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영화 [어벤져스2]의 히어로들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인터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한데 제가 지금 쇼핑이 밀려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좀 진행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에반스]

저도 방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얘기한 것처럼 쇼핑할 게 많다라고 했는데 제 대사를 뺏으셨네요. 저는 벌써 3번째 방문을 하는데 항상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블의 신데렐라'라 불리는 수현은 화이트 컬러의 원숄더 드레스로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냈는데요.

할리우드 진출작 [어벤져스2]에서 유전공학자인 닥터 헬렌 조로 변신. 어벤져스 군단을 돕는 인물로 나옵니다.


[인터뷰: 수현]

네 안녕하세요. 수현입니다. 정말 너무 반갑고요. 이렇게 한국에서 정식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도 잘 믿기지 않는데 정말 황홀했고 제 평생에 잊지 못할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홍일점인 수현의 의자를 빼 주는 등 특급 매너를 선보였는데요.


[인터뷰: 수현]

네. 하하하 아니 정말로 처음 촬영장에서 뵀을 때 보조 출연자들에게 의상도 막 벗어서 춥냐고 물어보고 정말 너무나 매너 좋으신 분인 것 같아요.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는 수현과의 촬영 에피소드를 언급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러팔로]

네 그리고 수현 씨가 저보다 더 크니까 항상 올려다보면서 아 정말 훌륭한 배우다하면서 올려다보는 배우십니다.

[현장음: 수현]

저 별로 안 커요.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마크 러팔로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한국에서의 첫날 밤, 고기를 구워먹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인터뷰: 마크 러팔로]

서울 너무 좋고요. 어제 한국 바비큐라고 해서 고기를 구워먹었는데 그냥 한국에서 '고기 구워먹었다'라고 한다는 것을 SNS에서 배웠습니다. 건바이

[현장음: 류시현]

아 건배! 건배라는 말씀을 배우셨군요. 네. 건배, 건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 슈트를 입고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냐는 질문에 유쾌하게 답했는데요.


[인터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여러 가지를 지금 제가 생각해 봤는데 첫 번째는 셔틀 서비스를 제가 운영하고 싶습니다. 공항서부터 시내까지 운영하는 건데 한 번에 3명 정도씩 왕복 가능하지 않을까... 또 하나는 바비큐 고깃집을 만들고 싶은데요. 고기를 제 가슴 위에 딱 두면 그 위에 가슴 판에서 고기 굽는 것도 하나 하고 싶습니다.


마크 러팔로가 가장 탐내는 슈트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인터뷰: 마크 러팔로]

헐크 슈트가 되게 창피했는데요. 네 제가 어떠한 슈트를 입어서 크리스 에반스 같은 몸매를 얻을 수 있다라면 그 슈트가 가장 탐난다라고 생각합니다.


마크 러팔로의 부러움을 한 몸매 받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크리스 에반스]

네 한국 팬들 정말 열정적이시고 감정 표현을 잘 하시고 적극적이십니다. 제가 비틀즈의 일원이 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2013년 [아이언맨3] 홍보 차 내한했을 당시 싸이의 [강남스타일] 에 맞춰 열정적인 말춤을 선보였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터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저번에 왔을 때 제가 [강남스타일] 춤을 추기 전에 제 남대문이 열렸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걸 수정하고 잘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보다 더 즐겁고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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