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요' 작전 쓴 나경원 “상대가 이재명이라 생각하고 뛰었다” [화제의 당선인]
  • 그저께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동딱입니다. 나동딱, 나동딱, 신나는 노래~ 나도 한 번 불러본다~.”

 
서울 동작을에서 5선 고지에 오른 나경원 당선인은 21일 자신의 승리 비결을 묻는 질문에 ‘서동요 전략’을 꼽았다. 가수 송대관의 ‘유행가’를 개사해 만든 선거송 ‘나동딱(나경원 동작에 딱이야)’을 초·중·고 학생이 따라 부르며 관심을 끌었고, 국민의힘이 취약한 40·50세대에 속한 이들의 부모가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 나동딱 영상을 담은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영상 콘텐트)는 조회수가 129만을 넘었다. 학교 운동장에 잔디를 깔아주는 공약을 담은 ‘잔디구장 진행시켜’ 릴스는 조회수 199만이었다. 이렇게 조회수 100만이 넘는 영상이 수두룩했고, 4·10 총선이 한창이던 최근 3개월 동안 유튜브 조회수 2540만회, 인스타그램 노출 2231만회가 넘었다.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한 나 당선인은 “‘범죄자를 심판하자’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은 안 먹힐거 같아서 안 했지만 이번 선거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SNS 활용은 선거 전략뿐 아니라 정당의 소통 창구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체적으로) 기계적으로 올드 스타일로만 선거하다가 망한 것”이라며 “특정 계층, 특정 세대와만 소통하는 정당이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 당선인은 선거 기간 자신의 선거를 도운 딸(김유나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나 당선인은 “딸이 선거를 돕고 싶다고 몇 번 말했는데 내가 망설였다”며 “망설인 것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허락했는데, 딸이 나와서 남편과 같이 거리 유세를 했는데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고마웠다”고 했다. 
 
나 당선인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운증후군을 가진 유나씨를 ‘나...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4116?cloc=dailymotion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