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를 싸가지 없는 괴물 만들어…그게 오히려 당선 기여” [22대 국회 당선인 인터뷰]
  • 6일 전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10 총선 최고의 화제 인물로 꼽힌다. 야권 지지층이 두터운 곳에서 거대 양당과의 3자 구도를 뚫어냈고, 선거 초반 절대적 약세를 딛고 막판 역전극을 벌여서다. 2011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 26세의 나이로 합류해 정치에 입문한 그가 네 번째 국회의원 도전 만에 얻은 첫 금배지였다.
 
선거 닷새 만인 지난 15일 국회 본청 개혁신당 회의실에서 만난 그는 동탄 아파트 100개 단지를 다 돌았을 정도로 사력을 다한 선거 후유증이 남아 있었다. 쉰 목소리가 계속 갈라져 물부터 찾았고, 1시간여 인터뷰 중간에 “도저히 안 되겠다”며 잠시 휴식을 청한 뒤 에너지 드링크를 벌컥벌컥 비운 뒤에야 다시 인터뷰에 나섰다. 강한 조명 탓에 자기도 모르게 졸음까지 몰려와 고개를 떨구기 일쑤였던 그는 용케도 답변할 때는 또렷이 자기 주장을 폈다.
 
 
이 대표는 “제가 싸가지 없고, 동네에서 막말하고 다니고, 여성을 혐오하는 인간이었다면 화성이 아니라 어느 지역구에서도 10%도 못 받았을 것”이라며 “(여권이) 이준석을 괴물처럼 만들어놨는데, 유권자 입장에서는 ‘만나 보니 굉장히 잘하더라’며 오히려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불가능한 인간상을 그들이 저한테 씌워놓은 것”이라며 “저를 까기 위해 노력했던 많은 사람이 제 당선에 기여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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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309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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