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락 갈린 형제…정치인 가족들 '엇갈린 희비'

  • 26일 전
당락 갈린 형제…정치인 가족들 '엇갈린 희비'

[앵커]

이번 총선, 정치인 가족들의 성적표는 어땠을까요.

나란히 출마한 형제 정치인들의 당락이 갈리는가하면, 가족의 지역구를 이어받아 당선되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제21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국민의힘 의원 서병수, 서범수 형제.

국회 재입성을 노리며 나란히 이번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형제의 운명은 엇갈렸습니다.

동생 서범수 의원은 울산 울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후보를 꺾고 당선됐는데,

"앞으로 4년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여러분께서 해야 할 일을 마무리 하라고 저를 재선시켜놓으신 거 같습니다."

서병수 의원은 '험지'로 꼽히는 부산 북갑에서 민주당 전재수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주목받았던 민주당 곽상언 후보도 '정치 1번지' 종로에서 국민의힘 현역 최재형 후보를 꺾고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종로구민께서는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을, 사람 사는 세상을 종로구에서 다시 시작하도록 제게 명하셨습니다. 그 뜻도 함께 헤아리겠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이자 영입인재 민주당 김용만 후보는 국민의힘 이창근 후보를 꺾었고, 고 성완종 전 의원의 동생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는 형의 지역구를 이어받아 3선에 성공했습니다.

다선을 노렸던 정치인 가족들의 국회행이 좌절된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내무부장관을 지낸 고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6선을 노렸던 아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이번엔 고배를 마셨습니다.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전석홍 전 의원의 딸로, 재선을 노리며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비례 전주혜 의원도 낙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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