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희비 엇갈린 용산 참모·장차관들

  • 2개월 전
공천 희비 엇갈린 용산 참모·장차관들

[앵커]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이 후반전에 이르렀죠.

이른바 '윤심'을 받는 대통령실 참모, 내각 출신 인사들의 공천, 초반 예상과 달리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마흔명 가까운 대통령실 출신 공천 신청자.

현재까지 발표된 22명 중 9명이 생존하고 13명이 탈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가까운 고위, 핵심 참모들은 대부분 공천장을 거머쥐었습니다.

경선에서 승리한 김은혜 전 홍보수석, 단수 후보가 된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에 더해, 검찰 출신 최측근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을 낙점받았습니다.

반면 일부 비서관 출신 인사나 인지도가 떨어지는 행정관들은 대부분 컷오프되거나 현역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했습니다.

"저와의 소위 말하는 파워게임 때문에 용산이 오히려 고전하고 있다, 이런 투가 언론의 대부분의 주류였는데, 어제 정도 되니까 용산 불패라는 말을…한 번은 고전이고 한 번은 불패고, 이러면 공정한 거 아니에요?"

윤석열 정부 장·차관 출신 출마자 18명, 희비가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만 기존 지역구 공천을 다시 받았고,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방문규 전 산자부 장관은 서울과 수도권 험지에 나서게 됐습니다.

이영 전 중기부 장관, 정황근 전 농림부 장관,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은 경선에 부쳐졌고,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은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박성훈, 김오진 등 전직 차관 다수는 컷오프되거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만, 탈락한 인사 일부는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도 있는 상황. 용산 참모들과 장·차관들의 공천 성적은 끝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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