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교수가 사직 의사"...'겸직' 가능 효과 있을까? / YTN
  • 지난달
서울 의대 교수들 "전공의 처벌 방침 철회" 호소
연대 의대 교수들 "전공의 없는 병원, 존재 이유 없어"
"대부분 의대에서 이미 자발적으로 교수진 사직 결의"
다음 주부터 진료 축소도 예고…법적 제한 방법 없어


의대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가운데 사실상 이미 전국의 거의 모든 의대 교수들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교수들의 진료 축소에 대비해 다음 주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추가로 투입하고, 개원의도 종합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지만 얼마나 도움될지 의문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 의대와 병원 비대위는 의료대란을 해결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부에 전공의 처벌 방침을 철회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학생과 전공의가 없는 병원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정부가 전문가의 소리를 경청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25일 집단 사직을 예고한 의대 교수들은 이미 대부분의 교수가 사직 동참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윤정 /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홍보위원장 : 각 대학의 자발적 사직 참여는 정말 거의 다 내셨어요. 그래서 우리가 뭐 결의하자 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직서 제출과 동시에 다음 주부터는 진료 축소도 예고한 상황.

정부는 딱히 대응할 방법이 없음을 인정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주 52시간을 정해서 아마 준법투쟁의 형태로 이렇게 하시는 얘기가 나오시는 것 같은데요, 법을 지키면서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정부로서 이거를 법을 지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군의관과 공보의 247명을 추가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개원의도 종합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길을 열어줬습니다.

보건의료 재난위기 '심각' 단계에 맞춰 금지됐던 겸업을 허용한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 의사협회 소속인 개원의들이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러 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는 24일, 향후 행동방향에 대해 논의할 비대위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장명호
영상편집: 김민경




YTN 조용성 (choys@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32219143796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