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올해 7.3% 치솟아...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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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서만 7%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상승 폭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데다가 이스라엘-이란 대립 격화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연초부터 원 달러 환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어느 정도 오른 겁니까?

[기자]
네, 원 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7% 넘게 치솟았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말 종가보다 7.3% 상승했는데 연초 석 달 동안 7%를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인 건 이례적입니다.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같은 기간 6.9%, 5.8%씩 상승했습니다.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진 1997년에 IMP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이후 환율이 달러당 1,000원 선에서 연말 2,000원 부근으로 단기 폭등한 것으로 고려하면

외환위기 사태 이후 최대 상승 폭이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환율 상승은 미국이 나 홀로 호황으로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최근 이스라엘-이란 대립까지 지정학적 위험이 겹친 것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동 사태가 확전하지 않는다면 추가 급등락을 제한적인 것이라면서도 범정부적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OECD 평균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네,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로 OECD 평균 5.32%를 웃돌았습니다.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가 OECD 평균을 넘어선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 상승세는 다른 OECD 회원국보다 상대적으로 가파릅니다.

지난 2월 기준 우리나라의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35개 회원국 가운데 튀르키예, 아이슬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습니다.

국내 먹거리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한 건 가뭄 피해와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등입니다.

다른 선진국 식품 물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이 잦아들면서 정상 궤도에 들어섰는데요.

우리는 가뭄 영향 등으... (중략)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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