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멤버 없는 K팝 그룹 통할까…글로벌 무대 시험대
  • 3개월 전
K멤버 없는 K팝 그룹 통할까…글로벌 무대 시험대

[앵커]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K팝 그룹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전원 외국인으로 구성된 K팝 그룹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건데요.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멤버 전원이 외국인으로 구성돼 화제를 모은 K팝 걸그룹 블랙스완.

한국인은 단 한 명도 없지만, 한국어로 노래를 부릅니다.

"가장 높은 달을 향해 손을 뻗어"

대형 기획사에서도 전원 외국인으로 구성된 K팝 그룹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26일 첫 싱글 '걸스 오브 더 이어'로 데뷔한 JYP 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VCHA(비춰).

미국 대형 음반사 리퍼블릭 레코드와의 합작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순수 한국인은 1명도 없는 현지화 그룹입니다.

멤버들의 데뷔 기념 첫 라이브 방송 역시 영어로 진행됐습니다.

"Hi we are VCHA~"

대형 기획사에서 외국인 멤버들을 포함시켜 K팝 그룹을 구성하는 것은 이제 당연한 것이 됐지만, 한국인 멤버가 없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한국인이라는 국적보다는 K팝 육성 시스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겁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역시 게펜레코드와 미국 현지 걸그룹 육성에 나서면서, K팝의 방법론을 강조했습니다.

"이제는 세계적인 현상이 된 K팝의 방법론을 적용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하고 재능 있는 인재들을 초대해…"
대중음악계는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K팝은) 어떤 종합 엔터테인먼트 육성의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언어보다는 이 그룹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데뷔를 하고, 어떤 경로로 활동을 하느냐…시장의 수요에 맞춰서 다양한 국적의 가수들이 등장하는 게 당연하다…"

한국인 멤버 없는 K팝이 이제 막 글로벌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K팝 #블랙스완 #비춰 #V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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