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도 한계"…친환경 현수막 도입은 '아직'

  • 19일 전
"재활용도 한계"…친환경 현수막 도입은 '아직'

[앵커]

총선이 끝나고 철거된 현수막 대부분은 소각되며 막대한 온실가스를 발생시킵니다.

재활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현수막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도입까지는 문턱이 높습니다.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후 갈 곳이 사라진 현수막의 최종 목적지는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1.2㎏짜리 현수막 1장은 6.28㎏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태워집니다.

이 때문에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재활용입니다.

쓰레기 마대자루로 활용되는가 하면, 에코백이나 재킷 등 생활용품으로 재탄생되기도 하는데 한계가 분명합니다.

폐현수막의 특성상 잉크가 묻어나거나 돌가루가 날릴 수 있어 인체 안정성 문제가 지적되는 데다, 활용도 면에서도 재활용률이 20~30%로 높지 않습니다.

재활용이 비교적 용이한 종이 현수막 역시 내구성이 약해 실내용으로밖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게 단점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안으로는 떠오른 것이 생분해성 원단 현수막입니다.

친환경 소재라 뒤처리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품질도 기존 현수막에 못지않습니다.

이 현수막은 생분해성 원단으로 제작됐는데요.

기존 현수막과 비슷하게 쉽게 찢어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가격 경쟁력입니다.

"(비싸서)이번 선거 때는 친환경 소재에 대해서 특별히 찾으시거나 수요들이 늘어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정부자 지자체의 지원이 없이는 빠른 대중화가 어려워 보이는데 관련 법안은 아직 논의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조례로 만들어 지원하고는 있다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수막이 후보와 공약을 알리는 수단으로 계속 이용되는 한 환경을 고려한 현수막 제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창훈]

#폐현수막 #재활용 #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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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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