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천금같이"…여, 정쟁 현수막 떼기로

  • 7개월 전
"민심을 천금같이"…여, 정쟁 현수막 떼기로

[앵커]

국민의힘은 민심을 천금같이 받들겠다며 다시금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변화의 일환으로 당은 전국에 내걸린 정쟁형 현수막을 철거하고, 당내 각종 TF에 대한 정리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지도부와 최고위원회를 연 김기현 대표는 국민이 가리키는 방향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면서 국민 중심의 자세로 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심을 천금같이 받들어 철저하게 국민 중심, 민생 우선의 자세로 임해가겠습니다. 차분하지만 확실한 변화, 내실 있는 변화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변화와 쇄신을 거듭 약속한 것인데, 그 구체적 조치로 당은 전국에 내걸린 정쟁형 문구의 현수막을 떼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당내 정쟁적 요소로 시작한 각종 태스크포스에 대한 통폐합 작업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 민생, 경청, 이런 것들이 당분간 우리 당의 모토 내지는 개념이 될 것이고요."

김 대표는 당이 국민 뜻과 괴리되지 않게 민심 전달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동안의 당내 쌓여온 당정 관계 구도에 대한 불안론 잠재우기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당은 공석이던 새 전략기획부총장직에 수도권 초선인 배준영 의원을 인선했습니다.

공천 실무를 담당하게 될 배 신임 부총장은 "어려운 시기 중임을 맡았다"며 당의 재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당 쇄신 공약 중 하나인 혁신위원회는 위원장 인선난에 출범에 난항을 겪는 상황입니다.

다양한 원외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당은 당 상황을 잘 이해하는 동시에 혁신의 상징성을 갖춘 인물을 모색 중입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변화하고자 하는 몸부림을 국민에게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소 늦어도 옳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인선이 늦어지는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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