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파묘' 1천만 고지 눈앞…33년 '학전'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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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파묘' 1천만 고지 눈앞…33년 '학전' 역사속으로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올해 첫 1천만 영화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 스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33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주 문화 소식 짚어봅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 어서오세요.

영화 '파묘'가 1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개봉 24일 차인 어제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넘긴 건데요. 지난해 최고 인기작 '서울의 봄'보다 3일 더 빨라요. 이런 속도라면 다음 주말쯤에는 1천만명을 돌파할 것 같은데요?

'파묘'의 흥행세를 꺾을 만한, 이렇다 할 대작도 없어서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오래된 묘를 파헤치며 겪는, 오컬트 장르 영화로서는 이미 최고 흥행작이 됐는데요.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사실 코로나19 이후 OTT가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극장가가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했는데 작년 서울의봄에 이어서 올 초 파묘까지 천만 영화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요. 잘 만든 영화는 대중이 외면하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파묘'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했는데 150만 명이 몰려 역대 한국 영화 관객 수 1위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와 영국에서도 개봉했는데요. 관람평들이 어떻습니까?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요즘, 로맨스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대해 볼 만한 영화에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지난 33년간 무려 9백여 명의 배우와 음악인들의 발판이 되어주었던 무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많은 분이 아쉬워했는데요. 예술인들에겐 기회를, 관객들에겐 추억을 안겨줬던 대학로 소극장 '학전'이 왜 문을 닫게 된 겁니까?

'학전'에서 탄생한 스타들 많습니다. 가수 고 김광석과 이소라, 윤도현, 안치환은 물론 설경구와 황정민, 조승우 등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들도 이곳을 거쳤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재개관 시점을 7월 이후로 잡고 있습니다.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와 아동극 등 기존 사업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명맥은 이어가지만 '학전'이란 이름은 없어진다고요?

'모댄스' 내한 공연 취소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댄스'는 '푸틴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러시아 스타 무용수 자하로바를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주최 측은 안전 우려로 취소했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 대사관이 정치적인 이유 아니냐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 문제 어떻게 봐야 할까요?

'모댄스' 공연 취소 파장이 다음 달 볼쇼이 발레단 공연으로도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친푸틴 예술가' 게르기예프 총감독이 볼쇼이 발레단의 모스크바 극장을 맡았기 때문인데요. 세종문화회관 측도 여론을 주시하는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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