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에 하락…나스닥 1.18%↓ 外

  • 4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에 하락…나스닥 1.18%↓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76%,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1.18% 떨어졌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1% 넘게 내렸는데요.

간밤 나온 12월 FOMC 의사록 내용에 주가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데 동의했지만, 금리 인하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는데요.

회의 참석자들은 통화정책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분명히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이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는데요.

정리해보자면, 연준 위원들은 한동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추가 금리 인상 위험까지 언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올해 이른 금리 인하를 기대해온 시장의 인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데요.

이에 따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식으면서 주가도 부진했습니다.

[앵커]

네, 증시가 이틀 연속 부진한 흐름을 보였네요.

이런 가운데 연준 당국자의 연설 내용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는 연설 내용이 나왔는데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연설을 통해 금리 정책에서 '자동 조정장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금리 인하의 속도와 시기가 자동으로 결정되지 않고,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바킨 총재는 "경제가 강력한 성장과 함께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간밤에 나온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해 금리 인하 기대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11월 채용 공고 건수는 3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는데요.

이것은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현상이 계속해서 식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애플 주가가 또다시 내렸네요.

[기자]

네, 하루 전날 3% 이상 급락했던 애플 주가가 1% 가까이 추가로 내렸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지만, 현 수준에서 크게 하락할 위험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월트디즈니는 한 행동주의 투자기업이 디즈니 이사회를 지지하는 데 동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 넘게 올랐고요.

포드의 주가는 대형 트럭인 F-150을 리콜했다는 소식에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2% 이상 내렸습니다.

지수는 2,607선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FOMC 의사록 내용에 영향을 받으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그동안 많이 올랐던 IT나 반도체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이 나왔었는데요.

오늘도 큰 반등 흐름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증시 #FOMC #나스닥 #코스피 #3분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