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실망에 하락…나스닥 2.23%↓마감 外
  • 3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실망에 하락…나스닥 2.23%↓마감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대한 실망 속에 하락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2%,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61%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2.23% 떨어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분명히 시사하면서 시장이 크게 실망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자신들은 승리를 선언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갈 길이 남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6개월간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충분히 낮지 않다는 게 아니고, 충분히 낮다"고 말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의 지속성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는데요.

연준이 물가 목표 달성의 중요 참고 자료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6%까지 낮아진 바 있습니다.

이렇게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에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이번 FOMC 결과에 크게 실망한 것 같군요.

월가 전문가들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실하게 확인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는데요.

연준이 금리를 영원히 높게 유지하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조기에 인하해서 인플레이션을 다시 급등하게 하는 위험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는데요.

연준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동결 기조가 몇 개월은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물가 지표가 충분히 진전되면서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FOMC에 대한 실망 속에 기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군요.

[기자]

네, 대형 기술주가 고점에 대한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FOMC 악재가 더해졌는데요.

하루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기술주들은 이미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알파벳은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광고 매출이 생각보다 부진하면서 주가가 7% 넘게 하락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2% 이상 내렸습니다.

이렇게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기술주들이 크게 하락한 데는 최근 급등에 따른 고점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데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자는 흐름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다른 눈에 띄는 종목으로는 뉴욕의 한 지역은행 주가가 폭락하며 은행주 전반에 악재가 됐는데요.

지난해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을 인수한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주가가 4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보잉의 주가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작았다는 소식에 5%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FOMC에 대한 관망 속에 소폭 내렸는데요.

지수는 2,49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FOMC 결과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도 FOMC를 크게 주목한 만큼, 단기적인 약세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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