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 대기 속 하락…나스닥 0.55%↓ 外

  • 2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물가 대기 속 하락…나스닥 0.55%↓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6%,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7%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55% 떨어졌습니다.

시장이 하루 뒤에 나오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를 앞두고 계속해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뜨겁게 나타날 경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낮춰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인하 논의를 시작하는 합리적인 출발선이라고 했습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수전 콜린스 총재도 "인플레이션의 둔화 추세가 지속적이고 광범위해져야 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주식시장이 다소 주춤한 사이 비트코인 시장은 계속 뜨거워지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며 사상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데요.

간밤에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4천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관련 ETF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4월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진 측면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강세에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주에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기다리던 PCE 물가 지표가 오늘 밤에 발표되는데, 이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특히 쏠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물가 지표라고 하면 보통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떠올릴 수 있는데요.

연방준비제도는 이번에 나오는 PCE 지표를 CPI보다 더욱더 선호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요.

PCE는 CPI보다 지표에 포함되는 상품과 서비스 목록을 더욱 자주 갱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 변동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더 잘 반영하는데요.

예를 들어 특정 물품 가격이 오를 경우 소비자는 오른 물품을 소비하는 대신 그보다는 저렴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이것을 대체 효과라고 합니다.

PCE는 이런 대체 효과를 감안해서 물가를 계산합니다.

따라서 가격 변동에 따른 소비자의 행태 변화를 조금 더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두 지표가 적용하는 가중치도 서로 다른데요.

예를 들어 CPI는 PCE보다 주택에 대한 가중치가 큰데, 주택 임대료는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물가를 체감하는 민감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PCE가 체감 물가를 더욱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1%가량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2,650선 위로 올라섰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한 관망 속에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당국의 밸류업 대책 관련된 조정 흐름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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