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장애인 바리스타가 만드는 커피 한 잔 하실래요?

  • 8개월 전
[출근길 인터뷰] 장애인 바리스타가 만드는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앵커]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가 시행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현실은 차가운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가 하면, 장애인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꼽히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출근길 인터뷰, 장애인 바리스타가 만드는 따끈따끈한 커피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김미애 대표와 이세민 바리스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미애 / 푸르메재단 산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대표]

안녕하세요.

[캐스터]

가장 먼저 이 카페에 대한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김미애 / 푸르메재단 산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대표]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는 2012년에 SPC그룹 후원으로 지원을 받았고 푸르메재단이 설립한 사회적기업입니다. 총 23분의 직원분이 계시고 그중 15분이 발달장애 바리스타분으로 행복을 만드는 일터로 만들고 있습니다.

[캐스터]

또 장애를 갖고 있지만 부점장까지 된 인물이 있다고 하는데 소개해 주시죠.

[김미애 / 푸르메재단 산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대표]

저희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는 발달장애 청년 바리스타분들이 여러분 계시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음료도 잘 만들고 카페를 잘 운영하고 있는 분이 계시는데요. 그중에서 한 분이 이세민 부점장님이십니다. 이세민 부점장님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

안녕하십니까?

[이세민 / 바리스타]

안녕하세요.

[김미애 / 푸르메재단 산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대표]

이세민 부점장님은 2015년에 입사를 하셨고 2020년에 부점장으로 승진을 하셨어요. 그래서 발달장애 청년도 매니저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되게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캐스터]

또 이런 얘기 들으니까 손님들의 반응도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김미애 / 푸르메재단 산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대표]

저희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는 저희가 운영한 지가 10년이 넘었거든요. 그래서 발달장애 청년 바리스타분들이 하고 있다는 걸 다 알고 계세요. 그래서 주문을 조금 잘못 받거나 아니면 주문이 좀 늦게 나오더라도 그렇게 크게 컴플레인을 하시거나 그러지 않으시고요.

다 드시고 난 뒤에도 이렇게 막 의자를 넣어주신다거나 뭐 치워주신다거나 그런 것도 잘하세요. 그리고 저희 친구들하고도 저희 이제 바리스타분들하고도 인사도 하시고 되게 좋아하세요. 그래서 이곳을 오시면서 발전적인 청년들이 있구나라는 거를 알게 되는 굉장히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캐스터]

또 현재 장애인 구직 상황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김미애 / 푸르메재단 산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대표]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있긴 있지만 실제로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취업으로 하는 경우는 좀 적습니다. 그래서 벌금을 내는 경우가 되게 많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더더욱 이제 발달장애 청년들은 일자리가 더더욱 작은 건 맞습니다.

그래서 제도가 있지만 제도로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실제로 저희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더라도 예산 지원이나 인력 지원이 조금 있으면 저희가 운영하는 데 조금 쉬울 텐데 그것도 사실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그렇게 하고 발달장애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직무라는 것들이 좀 사실은 다양하게 개발이 되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도 다양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캐스터]

부점장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장애는 있지만 장벽은 없어야겠죠. 부점장님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한말씀해 주시죠.

[이세민 / 바리스타]

내년에는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캐스터]

이제 대표님께 마지막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한말씀 해주시죠.

[김미애 / 푸르메재단 산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대표]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소중한 일터입니다. 그래서 내일도 출근길을 할 수 있도록 이 카페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고요. 저희가 여기 찾아오시는 것도 굉장히 감사한데 저희가 직접 찾아가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발달장애 청년들이 직접 찾아가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기업분들이나 공공기관에서 회의하실 때 많이 좀 주문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하면 이 카페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소중한 월급으로 저희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희 카페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미애 / 푸르메재단 산하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대표]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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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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