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북중러, 밀착 행보 속 온도차…복잡해진 외교 셈법

  • 8개월 전
[1번지이슈] 북중러, 밀착 행보 속 온도차…복잡해진 외교 셈법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미국, 중국, 러시아의 고위급 회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경계하며 둘을 떼어 놓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기태 통일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 수장들은 양국 간 협력이 '제 3자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요. 미국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러 외교 수장이 만난 자리에선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에 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푸틴의 첫 해외 방문지가 중국이 되는 셈이죠?

10월 베이징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되는데요. 러시아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달 들어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 사업을 출범시키면서 일대일로 사업의 동력이 약해졌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중국 입장에선 푸틴의 참여가 도움이 될까요?

중러 양국 외교수장은 모스크바에서 양국 협력과 함께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은 어떻게 다른가요?

그런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러시아 방문 직전에는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만났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면 회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도일까요?

미국 행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 있을 시 책임을 묻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북·러 간 모든 거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될 거란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어요?

그런데 우리 외교부에 초치됐던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는 "북·러 군사협력에 관한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북한산 무기가 우크라전에 쓰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데요?

미국은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법적인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고 규탄했습니다. 러시아에 전쟁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며 총공세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견제를 하면서도 관계 개선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여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도 할 예정인데요. 북·러 군사협력과 북핵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호소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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