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초대석] 북 전승절 '심야 열병식' 가능성…북중러 밀착 강화

  • 9개월 전
[1번지초대석] 북 전승절 '심야 열병식' 가능성…북중러 밀착 강화


오늘은 6.25 전쟁 정전협정을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북한에서는 자신들이 승리한 날이라고 주장하면서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경제난 속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죠.

자세한 내용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과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이 언제부터 정전협정 체결일, 이른바 전승절을 이렇게 크게 기념했나요?

이번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했습니다. 전승절에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건 10년 만인데요. 특히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동시에 초청한 것도 거의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하는데 맞나요.

중국도 중국이지만 러시아 대표단 단장으로 쇼이구 국방장관이 직접 온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제 무기가 들어갔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더욱 관심인데요. 쇼이구 국방장관이 직접 와서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목적,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북러 무기 협력 얘기가 나오는 와중에 마침 평양에서 무기 전시회가 열렸고, 거기에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방문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무기를 소개하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무기를 사 가라는 얘긴지, 아니면 당신들이 준 기술로 이런 무기를 만들었다고 감사해 하는 건지, 뭐라고 보면 될까요?

백악관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탄약을 제공받았고, 식량 공급을 대가로 추가 탄약을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러시아 입장에선 북한제 무기가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가요?

그런데 전시회에 고고도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가 공개됐는데 미국의 첨단 무기와 모양이 흡사합니다. 열병식이 아닌 전시회를 통해 먼저 신무기를 공개한 이유,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우리 군이 이들 무기체계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모양은 미군 무인기와 흡사합니다만 성능까지도 유사하다고 과연 볼 수 있을까요?

북한의 중국 의존도는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죠.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제재로 경제난을 겪는 북한을 돕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27일 0시를 기해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하지 않았어요. 오늘 밤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열병식에서 꼭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있을까요?

올해는 꺾어지는 해, 정주년이어서 그런지 열병식을 대규모로 연다고 하죠. 북한의 경제 사정으로 봐서 이런 큰 행사를 열 여력이 되나요? 경비가 만만치 않게 들 텐데요.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를 억제시킬 수 있고, 또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잠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는 열병식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용인하는 듯한 정반대의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18일 한미일 정상들이 미국에서 만납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제안한 이번 정상회의에선 어떤 내용이 최우선 과제로 논의될까요?

정부 대북정책의 핵심인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일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워싱턴 선언 이행을 위한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계속될 텐데요. 그때마다 북한이 무력도발로 반응할 경우 긴장은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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