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준비 막바지…전술핵무기 등장 가능성
  • 2년 전
북한, 열병식 준비 막바지…전술핵무기 등장 가능성

[앵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25일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위성사진을 통해 열병식 준비가 막바지인 정황이 포착되고 있는데, 이번 열병식에서는 전술핵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4월 25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부대 창설 90주년 기념일입니다.

북한은 김 주석이 일제강점기 때인 1932년 중국 만주에서 조선인 부대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했다고 선전합니다.

북한이 김정은 집권 이후 4월 25일에 열병식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사진을 분석해 열병식 훈련장인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 1만2,000명 이상의 병력이 모여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일성광장에서 지난 일요일 수천 명의 인원과 수십 대의 차량이 대형을 이뤄 행진하는 등 열병식 예행 연습이 열렸고, 다음날에는 순안 국제비행장 활주로에서 전투기 20여 대, 헬기 10여 대가 포착됐다는 미국 매체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한의 이번 열병식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발사한 전술핵 탑재용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형 전술유도무기 체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 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집니다."

전술핵무기 개발은 김정은 정권이 지난해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 중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열병식에서 전술핵 탑재용 미사일을 공개한 이후 이르면 다음 달 초쯤 전술핵탄두 폭발 시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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