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적힌 북 발사체 2단부 인양…정밀 조사 착수

  • 11개월 전
'천마' 적힌 북 발사체 2단부 인양…정밀 조사 착수
[뉴스리뷰]

[앵커]

우리 군이 어젯밤(15일 밤) 인양에 성공한 북한 발사체 잔해를 공개했는데요.

표면엔 '천마'라는 한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끌어올리기도 힘들었던 잔해에 대한 조사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알류미늄 합금으로 추정되는 구조물 위에 '천마'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말 그림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우리 군이 인양 작전 15일만에 3,500t급 수상함구조함 광양함에 끌어올린 북한의 발사체 일부입니다.

군은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2단부로 추정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인양된 발사체는 둘로 나뉘어졌습니다.

잔해를 함정에 올리는 과정에서 분리됐는데 둘의 길이를 합치면 12m에 이릅니다.

지름도 성인 키를 뛰어넘는 2~3m 수준.

우리 심해잠수사들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흠집이 발생하긴 했지만 배선 뭉치가 남아 있을 만큼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와이어를 결속하거나 아니면 인양 장구를 결속하는 작업을 했던 사람도 있고…한번에 잠수사가 모든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 구분해서 지휘 방침에 따라서…."

군은 지난 5일 건져올린 지름 2~3m 크기의 원형 고리 잔해도 공개했습니다.

잔해물 내외부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도 개시됐습니다.

다만, 주요 인양물인 원통형 내부는 검은 천으로 덮어놔 들여다 볼 수 없게 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한미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알리겠다는 게 군의 입장입니다.

군이 인양에 성공하면서 우리 국방과학연구소와 미국 국방정보국 등이 참여하는 한미 공동 조사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상황.

지금도 핵·미사일 위협을 벌이고 있는 북한의 현 발사체 기술 수준을 들여다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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