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체 인양' 중국도 가세했나…"선박 활동 급증"

  • 11개월 전
'북한 발사체 인양' 중국도 가세했나…"선박 활동 급증"

[앵커]

서해상에서 우리 군의 북한 발사체 인양 작전이 진행되고 있죠.

중국도 이 발사체 잔해 확보 작업에 가세했다는 분석이 해외 매체에서 제기됐습니다.

국제법상으로 잔해를 먼저 찾는 쪽이 소유권을 갖게 되는데요.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빠른 유속과 기상 상황 등 악조건으로 우리 군의 인양 작업이 난항을 빚어온 가운데, 중국도 발사체 잔해 확보에 나선 정황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현지시간으로 9일, 최근 중국 선박의 서해상 활동이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양조사선 샹양훙 18호가 잔해 추락 지점에서 114km 떨어진 곳에 도착하는 등, 평소 항로를 벗어나 서해상으로 이동한 모습이 관측된 것입니다.

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르면 한중 잠정조치수역인 이 구역에 떨어진 잔해는 먼저 찾는 쪽이 소유권을 갖게 됩니다.

사실상 한중 물밑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

만약 중국이 잔해를 확보한다고 해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에 잔해를 돌려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앞서 군 당국이 발사체 2단 부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3단체와 탑재체 등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최신 기술력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11일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한이 만료됐지만, 기존의 대비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찰위성 뿐 아니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언제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당분간 경계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부대를 당분간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북한_정찰위성 #북한_발사체 #유엔해양법협약 #패트리엇_미사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