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에서 누리호까지…발사체 개발 30년 역사
  • 10개월 전
나로호에서 누리호까지…발사체 개발 30년 역사
[뉴스리뷰]

[앵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4일) 3번째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30년 가까이 이어져온 연구진의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쏜다"는 목표 달성에 성공했는데요.

쉼 없이 달려온 한국의 우주개발사를 홍서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인공위성을 우주로 실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발사체.

그간 우리나라는 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해 해외 발사체를 빌려야만 했습니다.

국산 발사체를 개발해온 역사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3년 6월 발사된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로켓, KSR-1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만에 1단짜리 고체연료 로켓은 2단으로 진화했고, 2002년엔 첫 액체 엔진로켓이 개발됐습니다.

본격적인 독자 우주개발 계획은 2007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제1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우리가 개발한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겁니다.

이어 2009년 전남 고흥에 나로 우주센터가 세워지며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됐습니다.

이후 2번의 실패와 4번의 연기 끝에 2013년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궤도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주요 기술을 러시아에 의존했지만,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이 누리호 개발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우주 발사체인 누리호.

한 차례 실패 끝에 성공한 지난해 2차 발사 후, 이번에도 3차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처음으로 실용위성을 탑재해 궤도에 올리는데까지 성공하며 미국, 러시아 등에 이은 7대 우주강국의 저력을 보여준 겁니다.

이번 3차 발사를 계기로 민간의 우주개발 참여가 본격화하면서, 우주항공의 산업화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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