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 로켓에서 누리호 성공까지…발사체 개발사 30년
  • 2년 전
1단 로켓에서 누리호 성공까지…발사체 개발사 30년
[뉴스리뷰]

[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21일) 발사됐습니다.

누리호의 탄생까지는 우리 연구진의 땀으로 채워진 30년에 가까운 축적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1단짜리 고체 연료 로켓부터 시작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이은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발사체 역사는 약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3년 6월 대한민국 최초 국산 로켓, KSR-1이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우주에는 닿지 못했지만 1단 고체연료 로켓을 시작으로 1997년 2단짜리 중형 로켓이 개발됐고, 2002년에는 첫 액체 엔진 로켓으로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2005년 우주개발진흥법 제정되면서 '우리가 개발한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발사한다'는 목표는 점차 가까워졌습니다.

2009년에는 전남 고흥에 나로 우주센터를 세우면서 독자적인 우주 개발이 가능한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됐습니다.

2번의 실패와 4번의 연기 끝에 2013년 우리 땅에서 발사한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가 궤도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주요 기술을 러시아에 의존한 나로호였지만,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이 누리호가 기술을 자립하는 데 토대가 됐습니다.

4년 전 시험 발사를 거쳤던 누리호는 두 번의 시도 끝에 인공위성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우주 발사체입니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등에 이어 독자적 우주 발사능력을 갖춘 7대 우주강국에 합류했습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습니다. 1993년 6월 최초의 과학 관측 로켓이 발사된 지 30년 만입니다"

독자적 우주 발사체 개발이라는 새 역사를 써내려가면서 우리나라의 하늘은 더 활짝 열리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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