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포탄, 우크라 지원하려면 바이든이 안전보장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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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포탄, 우크라 지원하려면 바이든이 안전보장 나서야"

[앵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한국의 포탄을 지원하는 문제가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자못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한국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유출된 미국 행정부의 기밀문건에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의 대화 내용이 담겨 파문이 일었습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한국의 155mm 포탄을 지원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의였습니다.

미국이 요청해올 경우, 우크라이나를 우회 지원하는 방안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 중인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막대한 양의 포탄을 보유한 한국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9 자주포 등 각종 재래식 무기에 쓰이는 155mm 포탄은 우크라 전쟁에서 주로 사용돼 왔고 이제는 미국의 재고조차 부족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무기와 탄약 인도 문제로 한국과 대화했다"며 "한국은 (포탄 지원 시) 러시아와 중국의 반응을 두려워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종의 안전장치 차원에서 "(한국이 곤란해질 경우) 한국을 지원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개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 핵심 관계자는 도청과 감청을 비롯한 미국의 정보 수집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NSC 조정관은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수집한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면서 문건 유출 파문 이후 동맹국들에게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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