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DJ보다 대단”…칭찬하다 말 바꾼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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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3년 1월 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저 해명을 조금 길게 했어요, 박지원 전 원장이. 그런데 어찌 됐건 어제 이 이야기.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이재명 대표가 훨씬 대단하다. 이렇게 장기간 매도해도.’ 글쎄요. 언론이 매도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꼿꼿하다. 뱃심과 자기 결백을 믿고 싸워가니까.’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지원 전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라고 자기 스스로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적장자라고 이야기를 하고요. 그런 분인데 지금 어제 저 발언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의 이야기를 DJ가 민주화 투쟁 때 겪었던 수난으로 등치 시켜버렸어요. 저는 DJ가 지하에서도 정말 통곡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김대중 전 대통령은 70년대에 유신 독재 항거하다가 감옥에 갔었고요. 당시에 또 중앙정보부에 끌려가서 현해탄에서 수장되려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던 일고 있었고요. 신군부 때는 또 잡혀가서 사형 선고를 받아서 미국으로 망명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70년, 80년 동안 민주화 투쟁을 하면서 옥고를 치르고 고초를 겪었던 그 수난사였는데 이걸 갑자기 지금 거두절미하고 ‘이재명 대표가 꿋꿋하게 뱃심 있게 버티고 있다. 이게 대단하다.’

이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민주당 안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통성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굉장히 기분 나빠하고 조금 아연실색할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저 고초는 민주화 과정에서 버텼던 고충인 것이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수난이라고 자기가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사법리스크는 철저하게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된 이야기들입니다. 그걸 그냥 파렴치하게 버티기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걸 같이 한다는 것은 자기가 모셨던 주군조차 팔아서, 모욕을 줘가면서까지 이재명 대표 호위무사를 자처한 게 아닌가 해서 조금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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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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