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때문이지 나 때문이냐”…측근 죽음에 이재명이 한 말

  • 작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오늘 이 대표 오늘 오전 일정 중에 작심한 듯 조금 길게 이 전모 씨 사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의 수사 대상이다, 검찰의. 고인의 이런 극단적인 선택이 나 때문인가. 그야말로 광기이다. 검찰의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꽤 수위 높게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글쎄요. 지금 보통 이런 사건이 생기면 우선 사실 이재명 대표와 10여 년 동안 함께 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분이 자신의 시장 시절, 도지사 시절 관련된 문제로 수사를 받았잖아요.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 본인의 책임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선 본인의 도의적 책임 문제를 먼저 이야기를 하는 게 저는 도리라고 봅니다. 그런데 ‘나는 아무 책임이 없다.’라는 투로 이야기를 한 것이죠. 그런데 보시면 과연 이 전모 씨 혼자 있었습니까? 그전에 이미 유한기 씨, 김문기 씨 그다음에 또 보면 김혜경 부인 법카 관련해서 또 배모 씨의 아는 지인 한 분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잇달아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이 의문을 갖습니다.

왜? 왜 이재명 대표 주변에 있는 분들은 이런 선택을 할까. 과연 검찰이 이 수사를 이렇게 모질게 해서 다 그렇게 해서 했을까, 지금까지? 이런 데에 대한 의문을 분명히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 문제가, 이분 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특히 조금 전에 나왔지만, 지금 이분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딱 한 번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피의자로 이끄는 게 성남FC 문제하고 대장동 문제 관련해서 일단 피해자로 입건이 되었지만, 아직 구속이나 이런 것을, 형사 처분을 앞두고 있는 분이 아니에요. 유한기 씨나 김문기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무자였거든요. 그리고 김문기 씨 같은 경우는 본인이 대장동 문제와 관련해서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넣어야 된다고 주장했던 분입니다.

그러니까 수사를 받아서 구속되거나 이럴 분들이 아니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공무원 출신 분들이 다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그것은 결국 이재명 대표 본인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무언가 본인이 먼저 이 문제를 결자해지해야 되는데 풀지 않고 계속적으로 이 문제를 키워나가다 보니 본인들도 엄청난 압박을 받은 게 아닌가. 그런 책임이 있다는 게 아마 국민들의 일반적인 시각일 겁니다. 그렇다면 우선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지고 어떠한 도의적인 상황에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될 텐데, 또 ‘검찰의 잘못이다. 나는 잘못이 없다.’라고 하는 이야기가 보면 참 국민들 보시기에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저는 참 걱정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