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누출·폭발"…대구 LPG 충전소 폭발사고 합동 감식

  • 작년
"가스 누출·폭발"…대구 LPG 충전소 폭발사고 합동 감식
[뉴스리뷰]

[앵커]

오늘(17일) 대구 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현장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가스 누출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화재 사고로 아수라장이 된 대구 LPG 충전소.

가스 용기 저장소는 폭탄을 맞은 듯 지붕이 날아갔고, 곳곳에 유리 파편이 즐비합니다.

불에 탄 집기와 검게 그을린 차량, 순식간에 발생한 열기로 열에 녹아내린 흔적이 사고 당시 여파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많은 양의 가스 누출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뒤에서 보니까 허연 안개 같은 게 쉭쉭 나오더라니까…(직원에게) 빨리 오세요. 저기 가스 새는 게 이상하다…"

엄청난 폭발과 함께 일어난 화재로 직원 6명과 고객 2명 등 8명이 불길에 휩싸여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차량 12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대형 탱크로리와 가스 충전기 등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합동 감식 결과 화재는 LPG 가스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토대로 확인할 예정입니다."

사고 당시 충전소에선 가스 운반 차량에서 가스를 송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CCTV, 차량 블랙박스 확인을 통해 가스 누출 경위에 대해 종합적으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대구LPG충전소 #가스폭발 #합동감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