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도발…"핵실험 명분"

  • 2년 전
[일요와이드]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도발…"핵실험 명분"


북한이 오늘 새벽 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굳건한 한미일 동맹으로 국민을 지키겠다고 말했는데요.

내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 우려도 나옵니다. 관련 내용을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어서 오세요.

북한이 오늘 새벽 또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보름 동안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발사한 건데요.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새벽 1시대를 도발 시간으로 선택한 이유가 뭐라 보세요?

발사 장소도 이전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곳들이 등장했습니다. 오늘 미사일은 강원도 문천으로 해군기지가 있는 곳이었고요, 앞선 6일 발사도 평양의 일반적인 SRBM 발사 장소인 순안비행장과는 다른 곳이었습니다. 도발의 원점이 다양해진다는 건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최근 북한 도발 양상을 보면 과거와는 달리 한미일 군사 활동이 진행되는 데 따른 맞대응의 성격이 잦았다는 겁니다. 북한의 도발 행위를 막고자 하는 한미일 군사 당국의 대북 억제전략의 효과에 의문점이 남는데요?

북한은 한미 군이 핵 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호와 진행한 연합 기동훈련을 두고 "군사적 허세"라면서도 한반도 수역에 진입시켜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에 책임을 돌려 북한이 추후 도발의 명분을 쌓는다는 건데요. 과거와 비슷한 전략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오늘 도발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하루 앞둔 날이라는 점도 주목됩니다. 추가 도발이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단 관측이 나오는데요. 정부에서는 핵실험시 9·19 군사합의를 파기할 건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입니다. 만약 파기하게 된다면 향후 남북 관계에 어떤 파장으로 돌아오게 될까요?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 달째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올들어 가장 긴 잠행 기간인데요. 국정원은 김 위원장 건강은 양호하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당 창건일에 모습을 드러낼 거라 보십니까?

지난 6일에는 북한 전투기와 폭격기 12대가 남하하면서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 1년간 이 같은 편대비행이 없었기 때문에 군 당국은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남북한 공군 전력에 압도적인 차이가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북한이 공군을 움직인 의도를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북한은 내부 결속 다지기에 열중입니다. 노동신문에서는 "최강 국가방위력을 위해 험난한 길 선택"했다며 당장 인민들이 어려운 건 불가피하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이상사회가 반드시 올 거라고 했습니다. 인민의 목표인 이상사회의 구체적인 내용이 어떻게 됩니까?

이런 가운데 교황청이 북한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간 여러 번 직간접적으로 방북 의지를 보였었는데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교황의 방북이 성사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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