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북, 또 탄도미사일 발사…보름새 7번째 도발

[일요와이드] 북, 또 탄도미사일 발사…보름새 7번째 도발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심야에 발사한 것은 처음이고, 보름새 7번째 도발입니다.

정례화하듯 이틀 간격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데, 북한 전문가인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와 전화 연결해 북한 도발의 특징과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는데요, 보름새 7번째 도발입니다. 먼저 7차례 도발을 정리해주시죠.

북한의 도발을 시점과 발사 장소를 나눠서 살펴볼 텐데요, 이번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 종료 직후이고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10일)을 하루 앞두고 새벽 2시 조금 못 된 심야에 발사했습니다. 먼저 도발 시점의 특징을 짚어주시죠.

북한이 발사 장소를 또 바꿨습니다. 이번에는 해군기지가 있는 강원도 문천에서 발사했습니다. 2020년 4월에도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장소를 바꿔가며 도발을 하는 이유는 뭔가요?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간과 장소를 다양하게 선택해 타격목표별 '맞춤형' 발사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발을 하고 있는 셈인데요,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가 임박했다고 볼 수 있나요?

핵실험이나 ICBM 도발을 한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공산당 당대회 이후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의 중간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이번에는 한미 군 당국의 대응에 대해 살펴보겠습다. 일단 대통령실은 국가안보회의 NSC회의를 했죠? 지난번 중거리 탄도미사일 IRBM 발사 후에는 한미 군당국이 대응 사격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 수위로 대응할까요?

북한은 지난달 9일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외부에 공개해 공세적 무력 운영 기조를 명확히 밝히며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최근 북한의 행보가 이런 선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야 하겠죠?

끝으로 북한의 정치적 노림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나 됩니다. 북한의 끊이지 않는 미사일 도발이 북한 내부와 남측에 던지는 메시지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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