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3년 만에 정상화‥71개국 242편 영화 상영

  • 2년 전
◀ 앵커 ▶

올해로 27번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조금 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 만의 일정에 돌입했는데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축소됐던 행사들도 3년 만에 완전히 정상화되면서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가 개막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영화배우들이 레드 카펫을 밟자, 환호성이 터지고 플래시 세례가 쏟아집니다.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의 사회로 문을 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 5천 석도 관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번 영화제 슬로건은 '다시, 마주보다'입니다.

길었던 코로나19 터널을 지나 관객들과 다시 만나겠다는 뜻입니다.

## 광고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축소됐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는 3년 만에 정상 운영됩니다.

좌석의 절반만 이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좌석 100% 모두 사용합니다.

또 광안대교, 부산 시민공원 등 도시 곳곳에서 영화가 무료로 상영됩니다.

[황가원/부산 사상구]
"코로나 때문에 전까지는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이제 100% 다 진행이 된다고 해서 정말 기대가 됩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아시아 영화 지원 프로그램도 다시 열리고, 각종 대면 행사도 진행됩니다.

[위첨첨/중국 유학생]
"저희가 중국에서 왔고요. 이번에 부산영화제 오랜만에 다시 왔고, 양조위 씨 보러 왔어요. 가까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다의 향기'가 개막작으로 결정된 가운데 71개 나라, 242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립니다.

앞으로 열흘간 이어질 이번 영화제에는 양조위와 카세 료, 이영애, 강동원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이준익과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비롯한 영화계 거장들도 참석합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수(부산) / 영상제공: 부산국제영화제영상취재: 이경수(부산) / 영상제공: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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