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대한민국' 경기도 이끌 차기 리더는?

  • 2년 전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 이끌 차기 리더는?

[앵커]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 사는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으로도 불리죠.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이재명 전 지사의 정책 계승으로 '안정'을 꾀하려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경기도를 이끌 차기 리더는 누가 될까요?

두 후보의 공약, 임혜준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방송기자와 간판 앵커로 활약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입'으로 활약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청계천 판자촌 흙수저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핵심보직을 거쳐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대표적인 '자수성가'의 모델인 민주당 김동연 후보.

두 후보가 바로 오늘 1,390만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습니다.

두 후보의 대표 공약들,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김은혜 후보, 재산세 감면을 내걸었습니다.

시가 9억 원 이하 부동산은 재산세를 100% 감면해주겠다는 건데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세금과 규제 직격탄을 맞은 경기도를 '세제 정상화'로 치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는 대규모 반도체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는데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 클러스터로 만들어 북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입니다.

'초등학생 아침 급식 제공' 공약도 눈에 띕니다.

'경기 맘 김은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초등학생의 아침밥 문제를 해결해 워킹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 강조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의 공약 살펴보겠습니다.

김동연 후보, 임기 내 경기 북부를 제주도, 세종시와 같은 '특별 자치도'로 조성하겠다고 했습니다.

경기 남부와 서울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경기 북부가 이제는 독자 발전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겁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비무장지대와 인접한 특성을 살린 '문화 콘텐츠 특구'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전 지사의 대표 정책인 청년, 농어민 기본소득 정책을 이어받고, 나아가 문화예술인에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무주택 청년 반값 아파트 공급, 스타트업 3만 개와 100만 일자리 창출도 핵심 공약입니다.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광역급행철도, GTX 확충 조기 추진은 두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심중, 이른바 '윤심'과 이재명 전 지사의 뒤를 이을 '명심'의 대리전 격으로, 사실상 '대선 연장전'으로도 불리는 경기도지사 선거.

오늘 경기도민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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