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형이냐, 혁신형이냐…비대위 이끌 수장은

  • 2년 전
관리형이냐, 혁신형이냐…비대위 이끌 수장은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누가 비대위를 이끌게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비대위의 성격과 비대위원장의 권한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대표 직무대행 체제의 동력 상실과 함께 비대위 전환 논의가 급물살을 탄 국민의힘.

비대위 수장과 관련해선 당내 의원을 추대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경태·정우택·정진석·주호영 의원 등 중진급이 하마평에 올랐습니다.

이른바 '윤심'의 향배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친윤계'에선 정진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국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점과 '친윤 세력화'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비대위 성격과 기한에 따라 비대위원장의 권한은 달라지게 됩니다.

현재 무게가 실리는 '관리형 비대위'의 경우, 비대위원장은 쇄신 작업보다는 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준비에 주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의장인 서병수 의원 역시 이 같은 '임시' 비대위 체제에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가급적 짧은 기간 안에 임시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임시적인 비상대책위원회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혁신형 비대위를 통한 대대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비대위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관리형 비대위'로는 또 다시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 부위원장인 조해진 의원은 "비대위 구성과 활동에 사욕이 개입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외부인사 영입론을 주장했습니다.

엇갈린 목소리 속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착수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이번 주까지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국민의힘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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