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7차 핵실험 준비 평가…"시기 예단은 어려워"

  • 2년 전
군, 북 7차 핵실험 준비 평가…"시기 예단은 어려워"
[뉴스리뷰]

[앵커]

오는 토요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이 큰틀에선 준비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점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열린 외교안보분야 국회 전체회의.

추경안 보고가 주목적이지만 북한의 핵실험 감행 여부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큰 틀에서 핵실험 준비가 돼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을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실제 감행 여부와 시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달렸다는 것입니다.

"정치적 결심을 코로나로 인해서 연기할 것인지 아니면 무관하게 할 것인지 이 부분을 저희들이 예측하기가…. 핵실험 시점과 코로나 상황하고 직접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줄지 예단하기는 사실 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 일각에선 코로나 사태로 북한 핵실험이 미뤄질 상황도 염두에 두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북한 군이 방역 물품 수송 등 비군사 영역에 투입된 것으로 북한 매체에 보도되면서 추가 도발 시기가 다소 늦춰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오미크론 상황이 핵실험에도 영향은 줄 수는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가 추경안 재원 조달을 위해 이미 편성됐던 국방비의 1조5,000억원을 삭감한 것을 두고 여야 양측에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건물 내주라해서 건물 내줬고, 관사 비워달라해서 관사 비워줬더니 이제 예산까지 깎느냐…"

"문재인 정부의 기재부나 윤석열 정부의 기재부가 국방부를 좀 가벼이 보거나, 둘째는 국방 예산 편성 과정이 정밀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국방부는 사업 관리를 잘해 대응태세와 장병 복지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예산 확정까진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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