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진용 구체화…민주 비대위 공식출범
  • 2년 전
윤석열 인수위 진용 구체화…민주 비대위 공식출범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처음 집무실에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당 수습책을 논의했는데요.

서혜림 기자, 우선 윤 당선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집무실에 출근한 윤 당선인, 먼저 차담회를 열었습니다.

안철수 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함께 인수위 운영 방향을 논의한 것인데요.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이 합법을 가장해 정적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이런 잔재의 청산을 위해 대통령실의 정보 조사 기능을 없애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당선인은 인수위 추가인선도 발표했습니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국민통합위원장에, 김병준 전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에 각각 임명한 것인데요.

이와 함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남대문 시장을 찾으며 첫 민생행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오후에는 안철수 위원장의 기자 간담회도 진행됐습니다.

안 위원장은 탄탄한 국정 청사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요.

또한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사이 견해가 다른 공약은 어떻게 추진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안 위원장은 "가능한 해법을 찾아보고, 몇 가지 선택지를 준비한 다음 당선인의 의사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서 기자, 민주당 비대위 첫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네, 무엇보다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특히 'n번방 사건'을 파헤친 20대 활동가로, 공동위원장으로 비대위에 합류한 박지현 위원장이 쓴소리를 쏟아냈는데요.

그동안 민주당이 기득권 정치와 불통의 모습뿐이었고, 갈라치기를 종용했다고 지적한 겁니다.

아울러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고, 청년과 여성의 공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에는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연석회의도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대장동 특검 추진 의지를 재차 피력했는데요.

또한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인수위의 여성할당제 미적용 방침을 정면 겨냥해, 국정 운영의 기본을 저버린 것이며, 마초적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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