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과 묵은나물…성인병 예방 '효과'

  • 2년 전
오곡밥과 묵은나물…성인병 예방 '효과'

[앵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찹쌀과 수수, 콩 등을 섞어 오곡밥을 짓고 묵은나물과 함께 먹는 풍습이 있는데요.

오곡밥이 당뇨나 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구내식당에서 점심으로 제공된 오곡밥입니다.

찹쌀에 조, 수수, 검정콩, 팥을 섞어 밥을 짓고 시래기 같은 묵은나물을 곁들였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잡곡에는 건강 기능성 성분이 많이 들어있고 그래서 가족 건강을 위해서 집에서 잡곡밥을 먹고 있습니다."

오곡밥은 쌀과 잡곡을 7 대 3 비율로 짓는데 몸 상태나 체질에 따라 비율을 조절하면 좋습니다.

또 잡곡은 일정 시간 불리는 것이 중요하고 밥물의 10%를 소주로 채우면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영양성분은 높아집니다.

"오곡밥을 먹어보니까 씹는 맛도 다채롭고 또 오래 씹을수록 또 단맛이 올라와서 몸이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수수는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당뇨 등에 좋고 검정콩은 비만과 생활습관병 예방 효과가 뛰어납니다.

또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관에 좋고 팥은 혈압에, 조는 피부건강에 각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잡곡에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있어 평소 꾸준히 드실 때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오곡밥은 쌀밥보다 열량이 20%가량 적은 반면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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