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속도 조절' 일상 회복‥다음 달 우리도

  • 3년 전
◀ 앵커 ▶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프랑스는 방역을 한꺼번에 완화하지 않고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프랑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윤수 기자!

◀ 기자 ▶

네, 파리 에펠탑 샹드마 공원입니다.

◀ 앵커 ▶

지난주 영국에 이어서 이번엔 프랑스를 찾았잖아요.

일단 궁금한 게, 영국이랑 비교했을 때 어떻습니까?

확실히 방역에 좀 더 규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 기자 ▶

네, 이곳 에펠탑 앞 공원은 파리에서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인데요.

이제는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다 보니 사람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벗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는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지하철과 트램 같은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안 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야외와 달리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안쓸 경우 135유로, 우리돈 18만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 광고 ##그러다 보니 프랑스에서는 쇼핑몰이나 백화점 같은 시설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썼다 밖으로 나와선 벗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마스크 착용 규제가 전혀 없는 영국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파리 시민들에게 영국의 방역 해제를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더니,"섣부르게 방역을 풀었다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앵커 ▶

이제 우리도 다음 달이면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는데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서 앞으로 우리의 모습을 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프랑스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패스 제시를 제외하면 코로나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백신 패스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발급되는데, 우리가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갈 때 찍는 QR코드와 비슷합니다.

제가 어제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하루 동안 백신 패스를 모두 5번 찍었는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들은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백신 패스 도입을 예고했죠.

서서히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지금의 프랑스의 풍경들이 머지않은 한국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 영상편집 : 위동원영상취재 : 이성재 / 영상편집 :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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