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이달 중순 정점"…다음 달 방역체계 개편?

  • 3년 전
◀ 앵커 ▶

이번 결정에는 자영업자의 고통, 또 백신 접종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 특히 4차 대유행이 9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감소할 거라는 분석도 반영을 했습니다.

정부는 9월을 잘 넘기면 10월부터는 일상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천709명.

여전히 1천 명대를 유지하며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9월 중순쯤 2천 명에서 2천3백 명의 정점을 통과한 뒤 9월 말로 갈수록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할 걸로 예측했습니다.

거리두기가 한 달 더 연장되는 데다, 추석 전 70% 1차 접종 완료 등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감염 위험이나 치명률도 줄어들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심해지고 국민들의 방역 피로감도 누적된 상태여서 영업시간 연장과 사적 모임 인원 확대 등 일부 완화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전면적인 방역 완화는 어렵지만 현재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또 거리두기에 국민들께서 많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 이후에도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고, 이달까지 국민 절반의 2차 접종이 끝나면, 다음 달쯤 완화된 방역 체계로의 개편이 가능하다고 예고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10월부터는 보다 일상생활과 조화되는 쪽으로, 단계적으로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방역체계의 재편과 단계적 실행 과정들을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 광고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방역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섣부른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뮤 변이도 3건의 해외유입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방역 완화가 없어도 당분간은 지금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유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방역 완화 조치들이 시행이 된다면 확진자가 최소한 감소하진 않을 것이다…"

또 유행이 안정적으로 통제되지 못하면, 방역 체계 개편은 물론 일상 회복도 그만큼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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