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모더나 내일 101만회분 도입…추석전 70% 1차 접종"
  • 3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모더나 내일 101만회분 도입…추석전 70% 1차 접종"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8월 22일 중대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모더나사 백신 공급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더나사는 우리나라에 9월 첫째 주, 8월 마지막 주와 겹치는 주까지 약 701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 알려왔습니다. 내일 101만회 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다음 주부터 600만회 분이 9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입니다.

지난 8월 6일 모더나사는 제조사 실험실 문제로 공급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당초 계획된 8월 백신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을 공급할 예정임을 알려왔었습니다. 이에 정부 대표단은 8월 13일 모더나 본사를 방문하였습니다.

대표단은 갑작스러운 공급 지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원활한 예방접종 추진을 위해 9월 초까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물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모더나사는 공급지연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개선된 공급 계획을 이번 주말까지 통보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 21일 토요일 모더나사는 대표단의 요청을 수용하여 701만회분을 9월 첫째 주까지 공급하기로 알려왔습니다. 이로써 8월 7일 도입된 130만회 분을 포함하여 8월 1일부터 9월 첫째 주까지 총 831만회 분이 공급되게 됩니다.

이는 8월 6일 통보된 절반 이하의 물량보다는 크게 증가한 물량입니다. 9월 물량에 대해서는 모더나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방접종을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되고 특히 9월 첫째 주까지 약 81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되면 추석까지 3,600만 명의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치는 데 충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초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접종계획을 변경한 결과 추석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 달성이 가능했으나 금번 모더나사의 공급 확대로 보다 충분하게 안정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해졌습니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루마니아 정부와의 백신 협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백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미국의 얀센 백신 공여, 이스라엘과의 화이자 백신 교환 등 주요 국과 백신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인 작년 3월 우리나라가 루마니아에 진단키트 등 방역장비를 지원하면서 양국 간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현재 루마니아와 우리 정부는 상호 간에 필요한 방역 분야 협력 차원에서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 등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의 기부는 사실이 아니며 유효기간도 11월 이후로 아직 여유가 있는 물량으로 폐기가 임박한 백신이 아닙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백신의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익과 국제사회의 코로나 대응 노력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코로나 유행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1,751명입니다. 직전 한 주간의 1,780명보다 1.6% 감소하였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직전 주와 유사한 양상이며 수도권이 약간 늘고 비수도권이 약간 감소하였습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2로 그 전주의 1.10에 비해 감소하였습니다. 2주 전 19%라는 큰 폭으로 증가하였던 유행 규모가 더 이상 급증하지 않고 정체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환자발생이 2,000명에 근접하는 큰 규모이며 유행이 줄어드는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아니고 유지되는 수준에 불과한 만큼 여전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치명률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환자 발생이 많아지고 사망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사망자는 54명입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료체계의 대응 여력은 유지되는 중으로 병상 대기 등의 문제는 아직 나타나지 않으나 환자 증가에 따라 여력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유행 규모가 여기서 더 커지게 되면 적절한 의료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델타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단시간에 유행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는 강력한 거리두기와 방역대응을 통해 유행 규모가 의료체계 여력을 넘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은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자칫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유행 증가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예방접종의 전파차단과 치명률 감소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때까지 유행수준을 최대한 억제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전 국민의 50.4%가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후 완료자는 22.5%에 달합니다. 추석까지 인구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맞게 됩니다. 또한 9월까지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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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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