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경기민감주 낙폭 두드러져

  • 3년 전
◀ 앵커 ▶

신영증권 연결해 글로벌 증시 알아봅니다.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 상황 어땠습니까?

◀ 황지우 / 신영증권 연구원 ▶

네 조금 전 마감한 미국 증시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 광고 ##S&P 500은 0.09퍼센트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6퍼센트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민감주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미국의 지난 일주일간 신규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1만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어 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웃돌았습니다.

중국도 수도 베이징에 대한 이동 제한 등 봉쇄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7월 수출입 지표가 지난 6월에 비해 크게 부진하여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또한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아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이 제시되며 기술주의 상승도 제한적이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금융이 오른 반면 에너지, 부동산, 산업, 정보기술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에너지는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1.5퍼센트의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유가는 2.6퍼센트 내리며 66.5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앵커 ▶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호전되면서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기가 호전되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지향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일텐데요, 앞으로의 미국 금리 움직임은 어떨까요?

◀ 황지우 / 신영증권 연구원 ▶

예,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7월에 기록됐던 저점 1.12%에서 크게 상승하면서 오늘은 1.32%에 올라섰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시장참여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FOMC가 열리지 않습니다만, 전 세계 중앙은행가들의 모임인 잭슨홀 컨퍼런스가 8월말에 예정돼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미국의 시장 금리도 현재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만일 금리가 상승 속도가 완만하다면 주식시장은 큰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상승은 경기 회복의 산물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경우 이는 주식시장에도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향후 금리 움직임이 주식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영증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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