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절반 백신 접종…돌파감염 0.01% 불과"

  • 3년 전
◀ 앵커 ▶

미국 백악관이 미국 성인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며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질병통제예상센터, CDC는 미국에서 18살 이상 성인 50%에 해당하는 약 1억2천9백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을 적어도 한차례 이상 맞은 성인은 약 1억5천9백만명으로 전체 성인의 62%입니다.

백악관은 코로나19 대응에서 또 하나의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앤디 슬라빗/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
"이것은 미국의 백신 접종 노력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입니다. 우리 정부가 1월 20일 출범했을 당시 그 숫자는 1%에 불과했습니다."

CDC는 또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는 0.0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1억100만명 가운데 1만262건의 돌파감염 사례가 나왔다는 겁니다.

CDC는 "FDA 승인을 받은 백신이 매우 효과적이긴 하지만 집단면역이 달성될 때까지는 돌파감염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돌파감염은 전체 접종자의 극히 일부에서만 발생한다"고 말했습니다.

## 광고 ##이번 주말 미국의 현충일 연휴에 많은 미국인들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은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사람은 마스크를 쓰는 등 기존의 방역지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당신이 백신을 맞으면 보호를 받을 것이고 메모리얼데이(현충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만약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여전히 감염 위험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는 12~17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임상시험을 한 결과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됐다면서, 다음달 초 미국 보건당국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10일 12~15살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 70%가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도록 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애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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