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 임진왜란처럼?…충무공 언급한 홍남기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수희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이 중요한 얘기부터 좀 먼저 시작을 해보겠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올해 예산을 집중해서 내년 초면 국산 백신을 생산하게끔 독려하겠다. 이게 홍남기 총리대행의 얘기인데요. 글쎄요. 이걸 저희가 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까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은 한 불과 일주일도 안 됐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산 백신과 국산 치료제를 헷갈려가지고 결국 발언했던 김은혜 의원에게 사과까지 했는데요. 이번에는 진짜 치료제가 아니고 백신 얘기하는 게 맞으시는 거겠죠?

우리가 왜 작년에 백신 확보가 늦었냐. 몇 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정부의 설명만 보더라도 첫째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방역이 잘 됐다는 측면이 있고 두 번째는 국산 백신과 국산 치료제를 우리가 곧 개발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 때문에 해외에서 백신 갖고 오는 게 굉장히 늦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확보하라고 지시는 여러 차례 했다고 청와대에서 발표를 했습니다마는 정부 측 얘기를 들어보면 가을 때까지는 문 대통령이 말했던 백신이라는 건 국산 백신이었고 해외에서 백신 수입은 가을 이후에 처음 얘기를 했다는 거니까요. 특히 물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이기는 합니다마는 특정 업체들의 지원이 너무 몰리는 것 아니냐. 그 회사가 청와대나 당의 누가 가까웠냐. 이런 구설수까지도 있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국산 백신과 국산 치료제를 강조하다 보면 지금 한숨 돌렸다고 정부가 발표합니다마는 앞으로 더 필요한 백신 확보에도 약간 차질이 있지 않느냐. 이런 우려가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이제 늦어도 내년 초에 국산 국내백신 개발된다고 하는데요. 지금 정부는 올해 11월 안에 집단면역을 완성하겠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내년 초에 개발해서 어떤 효용이 있는 건지. 그때 추가로 우리가 부서 백신을 맞을 때 쓸 수 있는 건지. 또 하나는 아까 임진왜란도 이야기하면서 백신 자주권 얘기를 굉장히 강조하는데요. 언과기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이 실질보다 앞서면 신뢰를 잃게 돼요. 너무 저렇게 자신감 있게 얘기하고 다시 임진왜란 충무공까지 나오는 것 보면 말이 너무 앞서서 또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를 잃지는 않을지. 그런 우려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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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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