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고대 등 사립대 부적정 사례 무더기 적발

  • 3년 전
연대·고대 등 사립대 부적정 사례 무더기 적발

[앵커]

개교 이래 단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았던 주요 사립대학들의 각종 부정 사례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회계비리가 가장 많았고, 입시나 학사 분야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당시 고려대 교수 13명은 서울 강남구의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로 6천만 원 넘는 돈을 썼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2,600만 원은 교내 연구비 카드와 행정용 카드를 2~4회로 나눠 총 91회 분할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세대는 보존해야 할 입시 자료를 폐기해 관계자들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또, 한 교수는 자신의 자녀에게 수강을 권유한 뒤 A+ 성적을 부여한데다 10년간 보관해야 하는 성적 산출자료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수사 의뢰되기도 했습니다.

교육부가 사립대 주요 9개 대학을 종합감사한 결과 이처럼 회계부터 입시나 학사 분야까지 모두 448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신분상 조치 1,759명, 행정상 조치 314건, 부당한 사용금액 회수 등 재정상 조치 35억 3천만 원, 고발, 수사 의뢰 등 별도조치 113건의 처분을…"

정부는 올해 안에 나머지 7개 대규모 사립대학에 대한 종합감사를 마무리하고, 이번처럼 개교 이래 단 한 번도 감사를 받지 않은 중소규모 94개 대학에 대해서도 향후 5년 이내에 감사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전체 340곳 사립대에 대한 회계 감시체계를 구축해 비리 징후가 발견되면 곧바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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